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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돼지 같은 놈

주전부리

by 기뮹니 2024. 11. 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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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대에 입학하기 전 저와, 현재의 저에게는 큰 차이점이 하나 있어요.

바로 몸무게.. 무려 9kg 차이가 난다는 것..

9kg가 빠졌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무려 9kg 증량을 저지르고야 마셨다!!

 

사건의 발단은 여름방학이었어요.

안그래도 이번 여름이 정말 습하고 더웠는데, 계절학기까지 병행하니 죽을 맛이었어요.

그런데 유튜브 쇼츠, 인스타 릴스에 갑자기 사람들이 요아정 요아정을 외쳐대는 것이 아니겠는가!!

 

사실 저는 요아정을 이미 2020년도부터 알고 있었어요.

나름 유행선도자..

군대가기 전에, 요아정을 정말 많이 시켜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하필이면 그 기억이 이번 여름에 되살아나고야 만 것입니다.

게다가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 코팅을 얹다니.. 안 먹으면 미안할 정도의 비주얼이었어요.

그래서 주구장창 요아정 초코쉘을 시켜먹었습니다.

저는 배스킨라빈스 하프갤런도 앉은 자리에서 다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아이스크림 러버이기 때문에..

살이 찌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게다가 가을.. 정말 폭풍이 몰아치듯이 쪄버렸습니다.

2학기 미네르바 수업 때, 같은 조 아이들이 가을이 되니까 먹성이 늘었다고 그러는 거에요.

그 때 말은 하지 않았지만.. 마음 속으로 격하게 공감했읍니다.

아마 그 친구들도 제 풍채를 보고 이미 눈치챘을 거에요..

 

오늘 학교 돌아오는 길에, 집 앞에 있는 거울을 봤는데..

아니 글쎄 볼따구가 터지기 직전인 겁니다..

얼굴이 달덩이.. 도저히 이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수준이었어요..

 

군대 갓 전역 했을 때가 그립군요..(다시 가고 싶은 건 아님) 그 땐 꽤나 몸무게가 적었거든요.

얼른 살을 빼야겠어요..

 

사실 살을 빼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동기가 하나 더 있어요.

원래 살이 좀 찌더라도, '돼지의 삶도 나쁘지 않군' 하면서 지냈는데..

최근에 호감가는 사람이 한 명 생겼어요.

그 아이는 저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것 같지만.. ㅠㅠ

 

물론 제가 살을 빼고 나서 그 친구에게 대쉬를 할 성격의 사람도 아니고,

살을 뺀다해서 갑자기 그 친구가 제게 관심이 생길 일도 아니지만은..

 

아무튼 그렇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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